실종선고 후 거절된 상해사망보험금, 항소심도 2억 원 인정
시신이나 사고 목격자가 없으면 상해사망보험금을 받기 어려울까요?
이 사건에서는 직접적인 사고 증거가 부족해도 실종 당시의 정황을 종합해 상해사망을 인정했습니다. 고의 자해를 이유로 지급 책임이 없다는 보험사의 ‘면책’ 주장도 증명이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다만 실종선고만 받으면 모든 상해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01 / 사건의 시작
사망으로 인정받았지만, 보험금 지급은 별개의 다툼이었습니다
피보험자가 여객선에서 실종된 뒤 부모는 법원의 실종선고를 받았습니다. 가입한 보험에는 일반상해사망 시 2억 원을 지급하고, 법정상속인을 수익자로 정한 약정이 있었습니다.
부모가 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는 급격하고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소송에서는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라는 면책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부모에게 남은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실종 당시의 상황으로 상해사망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보험사가 내세운 고의 자해 주장을 받아들일 근거가 있는지였습니다. 소송에서는 이 두 쟁점과 함께 지급이 늦어진 기간의 금액도 다퉜습니다.
02 / 변호사의 역할
보험금 지급 거절, 무엇을 다퉈야 했을까요?
보험사의 거절 사유를 각각 나누어 보면, 무엇을 확인하고 다퉈야 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실종선고를 받았는데, 왜 보험금은 거절됐을까요?
실종선고는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을 법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보험금은 사망 사실만이 아니라, 약관에서 정한 상해로 사망했는지가 문제였습니다.
다툼의 핵심
다퉈야 할 질문은 ‘사망했는가’에서 ‘어떤 원인으로 사망했는가’로 좁혀졌습니다. 직접 목격자가 없다고 검토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실종된 장소와 당시 상황, 다른 사망 원인을 뒷받침하는 사정이 있는지를 연결해 사고로 인한 사망인지 살펴야 했습니다.
법원은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항소심이 주목한 정황은 두 가지였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운항 중인 여객선에서 실종됐다는 점, 그리고 배 안에서 사망에 이를 만한 다른 사정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법원은 이 둘을 연결해 바다로 추락하여 익사한 것 외에 다른 사망 원인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사고를 직접 본 사람이 없어도, 확인된 정황을 통해 상해사망을 인정한 것입니다.
- 일반 사망 보장과 상해사망 보장:
- 사망 자체를 보장하는 담보와 달리, 상해사망은 약관에서 정한 사고로 인한 사망인지도 확인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갑작스럽고 뜻하지 않은 외부의 사고가 문제였습니다.
보험사의 의심과, 지급을 거절할 법적 근거는 다릅니다
보험사는 고의 자해를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이 없다는 면책 주장도 내세웠습니다. 유족에게는 사고 사망을 인정받는 것 외에, 이 지급 거절 근거를 다투는 문제가 남았습니다.
다툼의 핵심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족이 고의 자해 가능성을 모두 반박해야 하는지, 보험사가 면책사유를 증명해야 하는지, 즉 증명책임을 구분하는 일이었습니다. 보험사가 의심을 제기했다는 사실과, 지급 책임을 면할 만큼 증명했다는 것은 다릅니다.
법원은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고의 자해라는 면책사유의 증명책임이 보험사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출된 증거만으로 고의 자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아 보험사의 면책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보험사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이지, 고의 자해가 절대로 아니었다는 사실까지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 증명책임:
- 어떤 사실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을 때, 어느 쪽이 불리한 판단을 받는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원금 인정에서 끝내지 않고, 지급 지연에 따른 금액도 다퉜습니다
보험사는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부모의 청구를 모두 기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부모 측에는 원금 지급 판단을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지급이 늦어진 기간에 적용할 이율과 금액을 검토하는 일도 중요했습니다.
의뢰인 측의 청구와 주장
부모 측은 1심 결과를 그대로 유지해 달라는 데 그치지 않고, 부대항소로 지연손해금의 범위를 변경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와, 어느 범위까지 지급받아야 하는지를 함께 다툰 대응이었습니다.
법원은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항소심은 각 1억 원의 원금 지급 판단을 유지하면서, 1심이 일정 기간에 적용했던 연 5% 대신 연 11.15%를 적용하도록 변경했습니다. 다만 부모 측 청구가 모두 인정된 것은 아니며,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습니다. 지급 책임의 유무뿐 아니라 지연손해금의 적용 기간과 이율도 실제 다툼의 대상이 된 사건입니다.
- 부대항소:
- 상대방이 항소한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1심 판단도 바꿔 달라고 구하는 절차입니다.
- 지연손해금:
- 지급이 늦어진 데 대해 원금과 별도로 지급하는 금액입니다. 적용 기간과 이율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03 / 다툼이 이어진 결과
보험금 원금 합계 2억 원 인정
항소심은 부모 각 1억 원의 지급 판단을 유지하고, 지급이 늦어진 데 대해 원금과 별도로 지급하는 지연손해금의 범위를 변경했습니다. 소송총비용은 보험사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청구가 기각된 부분도 있어 모든 청구가 그대로 인정된 것은 아닙니다.
판결문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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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담당 변호사
장봉환대표 변호사
04 / 내 상황에 비추어 보기
지급 거절 사유를, 내 사건에서 다툴 쟁점으로 바꿔 보세요
- ‘사고로 사망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답을 들으셨나요? 직접 목격자가 없다는 설명만으로 멈추지 말고, 실종 장소와 당시 상황에 관해 확인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고의로 자신을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답을 들으셨나요? 보험사가 제기한 의심과, 그 의심을 뒷받침하는 자료·정황을 구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험금 원금은 인정됐지만 지급이 늦어지고 있나요? 원금뿐 아니라 지연손해금을 청구할 수 있는지, 어떤 기간과 이율이 적용되는지도 검토할 항목입니다.
창원·경남 보험분쟁 상담
어떤 이유로 보험금이 거절됐는지부터 알려주세요
보험사의 설명에서 무엇을 다퉈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약관의 지급 요건, 거절 근거와 증명책임, 청구할 금액과 기간을 구분하는 데서 검토가 시작됩니다. 거절 사유와 현재 상황을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알려주세요. 다툴 쟁점이나 법률용어를 미리 정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지고 계신 자료가 있다면
- · 지급 거절 안내 —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한 이유와 근거를 확인합니다.
- · 보험증권·약관 — 가입한 담보의 지급 조건과 보장금액을 확인합니다.
- · 실종선고·사고 관련 자료 — 사망 인정 내용과 실종 당시 정황을 살펴봅니다.
자료 전체를 미리 준비해야만 문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민감한 자료는 전달 방법을 안내받은 뒤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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